쇼 동물의 눈물

동물 쇼의 웃음 쇼 동물의 눈물

돌고래 미소의 진실은? 동물 소에 이용되는 동물들의 이야기

쇼에 이용되는 동물에 대해서 처음으로 질문을 던지는 책.

동물전문출판사 책공장의 19번째 책,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3번째 책
<동물 쇼의 웃음 쇼 동물의 눈물> 이 나왔습니다.

표지는 이렇게 결정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 주셔서 적극 반영한 표지입니다.
이웃들의 의견이 신간 표지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__)

인간을 위해서 춤추는 곰은 없다
이번 책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쇼 동물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서 쇼를 하거나 
서커스단의 동물들은 물론
경마, 경견, 투우, TV나 영화의 동물 연기자, 체험관의 파충류, 
관광지에서 사람을 태우는 코끼리 등
인간의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이용당하는 모든 동물을 쇼 동물로 규정합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 제돌이의 바다 귀환 결정이 
쇼 동물에 관해 처음으로 질문을 던진 사건이었습니다. 
그간 우리는 쇼를 만드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무대만 보고 
무대 뒤의 진실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죠.

또한 최근 다시 한 번 쇼 동물의 비극적 삶에 직면했습니다. 
한 사설 동물원에서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구타하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공개됐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그 모습에 경악했지만 
인간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동물을 마음대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폭력이 사용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영화 <혹성탈출>에 출연했던 침팬지는 출연 후 비좁은 콘크리트 우리에 갇혀 지냈음이 동물보호단체 PETA에 의해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혹성탈출>을 사랑하는 저로서도 믿기 힘들더군요.

공연을 마친 코끼리가 코를 뻗어 나무에 닿으려 하지만
발이 쇠사슬에 묶여 미처 닿지 못하는 이 사진이 내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쇼 동물은 무대에 올라가기 전, 내려온 후에 대부분 좁은 공간에 갇혀 있거나 묶여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꽤 자주 쇼 동물을 접합니다. 
동물이 등장하는 TV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돌고래 쇼를 보고, 
지하철 역의 파충류 체험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관광지에서 별 생각 없이 코끼리 등에 타면서 
자신도 모르게 동물을 이용하는 오락 산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아무 생각없이 해왔던 행동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어린이들도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는 많은 사진과 쉬운 글로 쇼 동물의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이들이 사는 미래 세대는 조금 더 동물에 대한 연민이 가득하기를 바라면서요.... 

그렇다고 책에 아픈 이야기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는 고통받는 쇼 동물을 구출해서 쉼터를 제공하는 
쇼 동물 전문 동물보호단체가 있습니다.
한국에 동물을위한행동이 있는 것처럼요.

그들의 활약상과 그들이 구조해낸 동물들의 이야기는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쇼 동물로 학대받다가 구조되어 곰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는 곰의 모습입니다.
곰은 쇼 동물로 자주 이용되는 종이죠.
곰의 얼굴에 "나, 행복해!"라고 써있지 않나요?
비로소 이곳에 와서 곰이 곰처럼 살게 되었습니다.
책 만드는 내내 이 녀석의 미소로 위안을 받았습니다^^

책에는 이 녀석 말고도 개인과 단체의 도움으로 평화를 얻은 쇼 동물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아름다운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이 감동입니다.
한 생명의 고통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쇼 동물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쇼 동물은 우리 일상과 꽤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