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천국

고양이 천국

사람 가족의 그리우면 잠시 다녀가는 고양이 천국의 모습

고양이와 이별한 이들을 위한 그림책

아주 오래 전에 펫로스 책을 기획할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책입니다.
다만 한국에 펫로스에 관한 책이 한 권도 없었던 때라
먼저 펫로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단행본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을 먼저 내기로 결정을 했던 거죠.

드디어 긴 시간이 지나서야
이 두 권의 그림책을 한꺼번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네요.

늘 신간이 나오면 뿌듯하지만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로 각별하네요.

제목을 보고 아시겠지만
책 내용은 무지개다리 너머 천국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찡이를 보내고 바라듯 모든 반려인이 아이를 먼저 보내고
'밝고 환한 곳에서 평안히 잘 있을 거야.'
라고 막연히 믿습니다.

저희들의 그런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작가인 신시아 라일런트는 세계적인 어린이책 상인 캇데콧상과 뉴베리상을 받은 작가입니다.

반려인이기도 한 작가가 그려내는 무지개 다리 너머의 이야기가 참 아름답습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눈을 반짝이며 실컷 뛰놀 수 있는 나비와 귀뚜라미가 가득한 들판, 
아무리 한참을 놀다가 들어와도 먹을 수 있는 우유와 고양이를 위한 만찬이 준비되어 있는 곳, 
고개만 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쥐 모양, 캣닙 등의 각종 장난감이 가득한 곳. 
그곳이 바로 고양이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