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나의 선택이 지구 저편 동물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내가 마시는 커피때문에 인도네이사 사향고양이가 고통을 받는다고? 

오래 준비한 책이 드디어 나왔다. 

지독한 인간 중심주의 세상에서 
동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산다. 

​반면 인간의 일상은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먹고, 입고, 쓰고, 구매할 것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기로에 선다. 

​동물문제에 있어서 
세계는 이제 서로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밀착되어 버렸다. 
​동물문제가 국경을 넘어서 연결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별 것 아닌 것 같은 지금 나의 선택이 
지구 저 편 동물의 생과 사를 가른다.

루왁 커피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고통 받고, 
​오메가3 구입이 잔인한 하프물범 사냥을 지속시킨다. 

​악어 백을 사고, 모피를 두르는 것은 직접적으로 동물의 목숨을 뺏고, 
​푸아그라, 샥스핀을 먹고, 동물 쇼를 구경하는 것도 동물 학대 산업에 일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다.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예쁘고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를 조금 줄이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생명이 살게 되는 지 알려준다. 
​나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특히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은 국내 저자의 책이라는 것.
​그간 우리는 현대의 동물문제와 동물보호운동에 관한 소식을 
모두 외국 저자의 책을 통해서 접했는데 
​이 책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동물보호활동을 해 온 저자가 
처음으로 우리의 시선으로 세계 동물학대 산업과 그에 맞서는 세계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가능한 누구의 생명도 해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차례
1. 맹수를 가둬서 사냥하는 통조림 사냥
2. 색소가 없어 하얀 알비노 동물의 신비한 모습 뒤의 비애 
3. 도살 장면을 보면서 호랑이 고기를 먹는 디너쇼
4. 항암효과가 있다는 코뿔소 뿔, 손톱 먹는 것과 같아
5. 투우는 용맹한 스포츠가 아니라 비열한 동물학대 
6. '내 이름을 사용하지 마라.' 제인 버킨의 이유 있는 요구
7. 파리 동물원에는 정신병으로 머리를 흔드는 동물이 없었다
8. 일본 다이지, 돌고래 사냥의 현장을 가다
9. 엄마 잃은 코끼리가 넘는 슬픈 재주
10. 구멍 뚫린 야생동물 방역, 인수공통전염병의 위험을 높인다 
11. 인간의 허영심 때문에 철장에 갇혀 학대받는 사향고양이 
12. 구멍 뚫린 배에서 쓸개즙을 채취 당하던 곰은 구조자의 손을 꼭 잡았다
13. 수족관에 갇힌 고래에게 벌어지는 학대와 줄초상
14. 코끼리의 영혼은 모진 학대로도 빼앗을 수 없다 
15. 뛰어난 복제기술을 지닌 한국에 필요한 것은 생명윤리와 동물복지
16. 샥스핀, 푸와그라, 송아지 고기…퇴출되는 ‘잔인한 음식’과 식탁 윤리 
17. 하프물범은 왜 사냥의 표적이 되었나  
18. 수요와 반대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잔혹한 모피산업
​19. 코끼리도 멧돼지도 인간과 서식지 다툼 중
20. 내가 먹은 라면이 오랑우탄을 멸종시킨다고?
21. 절도, 학대, 불법 유통, 도살, 공중보건까지 위협하는 아시아의 개고기 산업 커넥션 
22. 동물복지 vs. 종교의 자유, 무엇이 우선일까? 
23. 호주에서 토끼와 고양이는 유해조수, 한국에서 뉴트리아는 괴물 쥐가 되었다
24. 세상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이 눈을 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