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승

개.똥.승.

백구 세 마리와 스님이 들려주는 좋은 삶을 사는 방법과 생명 이야기


네 발 달린 도반들과 스님이 들려주는 생명 이야기

저자는 경기도 용문사의 부속 어린이집 교사이면서 백구 세 마리와 사는 스님이다.

천진불이라 불리는 어린이, 천진불과 다름없는 개와 어울려 살면서 그들에게 배운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불교 수행자이지만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 않는 보편적인 삶의 진리에 대해 말한다. 

​​모든 생명이 똑같이 소중함을,
생명을 빼앗을 수는 있지만 줄 수는 없음을,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삶, 이별, 인연, 행복, 인간다움, 생명 등 

각 이야기의 주제가 쉽지 않지만 
어린이, 개와 함께 하는 일상을 통해 이야기를 풀기 때문에 
글은 유쾌하고 따스하고 아름답다. 

좋은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
좋은 삶은 어렵지 않고 당신은 오늘 하루 삶을 대단히 잘 살아냈다

저자는 또한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부처님은 할 수 있다면 남을 돕고, 그럴 수 없다면 절대 해치지 말라고 했다. 
​그거면 족한 것. 

​누군가가 길고양의 밥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못하는 것을 해 주는구나,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것만도 남을 돕는 것이라니 

무엇이 좋은 삶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작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수 없이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대부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고 화나지만 실망하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게으름을 물리치고 해야 할 일을 마쳤다면,
오늘 하루 삶을 대단히 잘 살아낸 것이니까.